'팬데믹 현실화' 세계침체 공포…패션·뷰티 소비주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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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충격파-패션 뷰티 소비재 동반 약세
▽ 섬유·의류, 저유가에 수출단가 하락
▽ 저유가 겹치면서 글로벌 소비경기 위축 우려
▽ 섬유·의류, 저유가에 수출단가 하락
▽ 저유가 겹치면서 글로벌 소비경기 위축 우려

10일 오전 9시55분 현재 국내 수출주로 꼽히는 F&F는 전날보다 2200원(2.18%) 하락한 9만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휠라홀딩스도 소폭 하락 중이다.
화장품 업종에게도 저유가는 수출 측면에서 우려되는 요인이다. 제이준코스메틱은 전날보다 95원(2.78%) 하락한 332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콜마도 소폭 하락세다.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OPEC 국가들의 경기는 국제 유가에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서다.
사우디 화장품 시장이 대표적이다. 2014년 저유가 이후 소비경제 위축으로 사우디 화장품 시장은 규모가 축소됐지만, 2018년 유가가 회복한 후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사우디 화장품 시장 규모는 약 50억 6000만달러로 추정된다. 2018년 기준 우리나라는 사우디 화장품 상위 수입국으로 14위를 기록하고 있다.
산유국들의 감산 논의가 불발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산유국들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원유 수요가 줄어들자, 감산 논의를 진행했지만 러시아의 반대로 합의하지 못했다.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는 8일(현지시간) 원유 가격 인하에 나서고 증산 가능성도 시사하면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석유 가격 전쟁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