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전국 각지에서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4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전국 각지에서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4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경제적 어려움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0일 '인민의 생명안전을 위한 국가적인 중대사로 내세우시고' 제하의 기사에서 "COVID-19(코로나19) 전파와 그로 인한 재앙을 막기 위해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초특급 방역 조치를 취한다는 것은 쉽게 결심하고 실천에 옮길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북한 매체가 코로나19와 관련해 경제적 손실이 있음을 직접적으로 표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지난 1월부터 코로나19 방역 대책의 일환으로 국경을 폐쇄 조치하고 해외 입국자 전원에 대해 최대 40일 이상 격리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대책을 시행한 바 있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난이 가중되는 것을 염려한 조치란 분석이 나온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