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금융시장이 흔들리는 것과 관련해 “한시적 공매도 제한 조치를 검토해달라”고 금융 당국에 요청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세계 주식시장 급락과 관련 “경제부총리 이하 경제부처와 한국은행은 경제·금융 안정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며 “정부는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한시적 주식 공매도 제한조치를 검토해주길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마스크 대책은 (경제부처 대신)총리실을 중심으로 질병관리본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전담해달라”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우리 경제의 엄청난 후폭풍을 감안해 추가경정예산안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진다”며 “현금 직접 지원 등 재난기본소득, 대한상공회의소의 추경 규모 40조원 확대 건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충정에서 비롯된 절박한 목소리에 귀를 열고 추경 심사에 임하겠다”며 “여야가 머리를 맞대 피해자와 피해 기업에 대한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지원금액을 현실화하면 정부도 적극적으로 수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용진 의원도 이날 회의에서 “위기 상황에서는 (금융 당국의)대응 속도가 성패를 좌우한다”며 “최악 상황 가정해서 선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병욱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정부의 공매도 과열종목지정 완화론 부족하다”며 “한시적 공매도 금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