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앞에 임시 검사소가 설치됐다. 입주자들이 코로나 19 검사를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코로나 19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앞에 임시 검사소가 설치됐다. 입주자들이 코로나 19 검사를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주만에 처음으로 100명대로 내려앉았다.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던 대구와 경북 지역이 진정세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다만 서울과 경기에서 산발적으로 집단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향후 코로나19 추세는 가늠하기 어렵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131명이 늘어난 총 7513명이다. 사망자는 3명이 증가해 54명이다. 완치로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전날보다 81명 추가돼 247명이 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대로 떨어진 건 지난달 25일 이후 2주 만이다. 한때 추가 확진자 수가 500명까지 치솟으며 코로나19 확산이 거셌던 대구서 확진자가 100명 이하로 떨어졌다. 경북에서도 환자 수가 10명에 그쳤다.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검사가 차츰 마무리돼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진정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아직까지 코로나19 추세를 가늠하기는 어렵다. 서울과 경기에서 산발적 집단 발생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이날 기준 서울에서 11명, 경기에서 1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인천에서도 4명, 세종 2명, 경기 11명, 충남 2명 확진자가 추가됐다.

특히 이 통계에서 집계되지 않은 서울 구로 콜센터 집단 발병 환자가 추가되면 확진자 수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전 9시까지 지방자치단체들 발표에 따르면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에 있는 콜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직원·교육생과 그 가족 중 최소 34명이 확진됐다. 이 인원은 앞으로 지자체별로 발표가 이뤄지고 검사 결과가 추가로 나오면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내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은 대구가 232.42명을 기록했고 경북은 41.95명이다. 평균은 14.49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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