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미 증시·국제유가 하루 새 급반등…트럼프 “급여세 358조 인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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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코로나19 부양책 기대 반영 ‘급반등’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3대 지수(다우·S&P·나스닥)가 4% 이상 급반등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의 재정 부양책이 투자심리에 온기를 불어넣은 덕분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67.14포인트(4.89%) 급등한 25,018.1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각각 4.94%와 4.95% 급반등한 2882.23포인트와 393.58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국제유가, '감산협상 재개론' 부상에 급반등
폭락 장세를 보이던 국제유가도 급반등에 나섰습니다. 감산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러시아가 “협상의 문은 아직 열려있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0.4%(3.23달러) 뛰어올라 34.36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날에 24.6%(10.15달러) 급락해 31.13달러에 거래를 끝냈었습니다.
주요 산유국인 러시아가 감산 협상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국영 방송채널 '로시야24’에서 "(협상의) 문이 닫히지 않았다고 말하고 싶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럽 증시, 반등 실패
미국 증시와 국제유가와 달리 유럽의 주요국 증시는 여전히 급락세를 이어갔습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전날보다 1.51% 하락했고, 독일 DAX 30지수도 1.41% 떨어졌습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스톡스 50은 1.66% 미끄러진 2910.02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이탈리아의 FTSE MIB 지수는 3.05% 급락했습니다.
◆트럼프 "3천억불 급여세 인하 검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충격이 커지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의회를 찾아갔습니다. 공화당 상원의원들과 경기부양책을 논의하기 위한 방문인데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경기부양책에 대한 만남을 가졌고 여러분은 곧 그에 대해 듣게 될 것이고 대단한 만남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준비 중인 급여세 인하의 범위는 3000억 달러(한화 358조원) 규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EU "코로나19 위기 대처에 약 34조원 기금 마련"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도 코로나19 대응책을 준비 중입니다. 먼저 250억 유로(약 33조9000억원) 규모의 EU 기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27개 회원국 정상들과 긴급 화상 회의를 가진 뒤 “투자기금에는 EU가 75억 유로(약 10조2000억원)가량의 재원을 대야 한다”면서 “이 기금은 취약한 경제 부문을 지원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탈리아 누적 확진자 1만명 넘어
밤 사이 ‘유럽의 우한’으로 불리는 이탈리아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됐습니다. 누적 확진자 수는 1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 수도 하루 만에 168명이 추가됐습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10일 오후 6시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만14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날보다 977명 더 늘어난 것입니다. 누적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1일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첫 지역 감염이 확인된 이래 불과 18일 만에 일입니다.
◆푸틴, 대선 재출마 허용하는 개헌안 지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4년으로 끝나는 4기 집권 이후에도 다시 대통령에 입후보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개헌안을 지지한다고 했습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하원 의원인 발렌티나 테레슈코바가 앞서 내놓은 제안 가운데 하나는 현직 대통령을 포함한 모든 시민의 (입후보) 제한을 없애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원칙적으로 그러한 방안은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테레슈코바 의원이 제안한 '푸틴 대통령의 기존 임기 소멸론'을 지지한다는 입장입니다.
◆ 바람까지 불어 추운 출근길
날씨입니다. 수요일인 오늘은 아침에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까지 불어 춥겠습니다. 기상청은 다만 전국이 맑겠고, 낮에는 기온이 올라 일교차가 10도 안팎으로 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7∼13도로 전날(7.2∼12.1도)과 비슷하겠고, 미세먼지 농도는 전 지역에서 '보통'∼'좋음'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또 해안과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내륙 지역에도 바람이 약간 강하게 불겠다고 기상청은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였습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3대 지수(다우·S&P·나스닥)가 4% 이상 급반등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의 재정 부양책이 투자심리에 온기를 불어넣은 덕분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67.14포인트(4.89%) 급등한 25,018.1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각각 4.94%와 4.95% 급반등한 2882.23포인트와 393.58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국제유가, '감산협상 재개론' 부상에 급반등
폭락 장세를 보이던 국제유가도 급반등에 나섰습니다. 감산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러시아가 “협상의 문은 아직 열려있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0.4%(3.23달러) 뛰어올라 34.36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날에 24.6%(10.15달러) 급락해 31.13달러에 거래를 끝냈었습니다.
주요 산유국인 러시아가 감산 협상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국영 방송채널 '로시야24’에서 "(협상의) 문이 닫히지 않았다고 말하고 싶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럽 증시, 반등 실패
미국 증시와 국제유가와 달리 유럽의 주요국 증시는 여전히 급락세를 이어갔습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전날보다 1.51% 하락했고, 독일 DAX 30지수도 1.41% 떨어졌습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스톡스 50은 1.66% 미끄러진 2910.02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이탈리아의 FTSE MIB 지수는 3.05% 급락했습니다.
◆트럼프 "3천억불 급여세 인하 검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충격이 커지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의회를 찾아갔습니다. 공화당 상원의원들과 경기부양책을 논의하기 위한 방문인데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경기부양책에 대한 만남을 가졌고 여러분은 곧 그에 대해 듣게 될 것이고 대단한 만남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준비 중인 급여세 인하의 범위는 3000억 달러(한화 358조원) 규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EU "코로나19 위기 대처에 약 34조원 기금 마련"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도 코로나19 대응책을 준비 중입니다. 먼저 250억 유로(약 33조9000억원) 규모의 EU 기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27개 회원국 정상들과 긴급 화상 회의를 가진 뒤 “투자기금에는 EU가 75억 유로(약 10조2000억원)가량의 재원을 대야 한다”면서 “이 기금은 취약한 경제 부문을 지원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탈리아 누적 확진자 1만명 넘어
밤 사이 ‘유럽의 우한’으로 불리는 이탈리아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됐습니다. 누적 확진자 수는 1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 수도 하루 만에 168명이 추가됐습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10일 오후 6시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만14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날보다 977명 더 늘어난 것입니다. 누적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1일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첫 지역 감염이 확인된 이래 불과 18일 만에 일입니다.
◆푸틴, 대선 재출마 허용하는 개헌안 지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4년으로 끝나는 4기 집권 이후에도 다시 대통령에 입후보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개헌안을 지지한다고 했습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하원 의원인 발렌티나 테레슈코바가 앞서 내놓은 제안 가운데 하나는 현직 대통령을 포함한 모든 시민의 (입후보) 제한을 없애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원칙적으로 그러한 방안은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테레슈코바 의원이 제안한 '푸틴 대통령의 기존 임기 소멸론'을 지지한다는 입장입니다.
◆ 바람까지 불어 추운 출근길
날씨입니다. 수요일인 오늘은 아침에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까지 불어 춥겠습니다. 기상청은 다만 전국이 맑겠고, 낮에는 기온이 올라 일교차가 10도 안팎으로 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7∼13도로 전날(7.2∼12.1도)과 비슷하겠고, 미세먼지 농도는 전 지역에서 '보통'∼'좋음'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또 해안과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내륙 지역에도 바람이 약간 강하게 불겠다고 기상청은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