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청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한 일본 입국제한 여파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10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청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한 일본 입국제한 여파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여성이 증상이 있었음에도 제주도를 방문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는 지난 10일 서울시 동작구 보건소로부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씨가 제주를 방문했다는 사실을 통보 받고 동선과 접촉자 파악 등 역학조사에 나섰다.

A씨는 지난 4일부터 기침, 인후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호소했다. 하지만 7일 오전 8시45분께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에 탑승해 제주를 방문했다.

A씨는 제주에 도착한 뒤 버스를 타고 이동해 제주시 버스터미널 인근 제주기사정식뷔페식당에서 식사했다. 이어 제주버스터미널에서 동일주노선 버스를 타고 함덕으로 가 오후 2시50분쯤 유드림마트 함덕점과 포엠하우스 펜션을 들렀다.

A씨는 오후 6시36분께 인근 GS25 함덕 골든 튤립점에 들렀다 버스를 타고 제주공항으로 이동, 오후 9시10분쯤 김포행 항공편을 타고 서울로 돌아왔다.

이처럼 제주에서 10시간 넘게 머물다 서울로 돌아간 A씨는 1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 관계자는 "현재 A씨의 세부 동선과 접촉자를 조사 중으로 방문장소에 대한 방역소독과 더불어 밀접 접촉자를 확인해 격리 조치할 방침"이라며 "세부 동선 파악을 위해 폐쇄회로(CC)TV 조사를 하고 있다. 추가 동선 정보를 확인하는대로 신속히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