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에 있는 콜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확인됐다. 10일 오전 빌딩 외부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앞에서 입주자들이 코로나19 검진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에 있는 콜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확인됐다. 10일 오전 빌딩 외부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앞에서 입주자들이 코로나19 검진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구로구 콜센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과 관련해 콜센터 직원 가운데 첫 확진자는 서울 노원구에서 거주하는 50대 여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직원은 집 근처 월계역에서 구로역까지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출퇴근했다.

11일 서울시와 노원구청 등에 따르면 구로구 콜센터 직원 가운데 최초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여성은 서울 노원구에서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 1호선을 이용했는데 출퇴근 때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노원구청은 확인했다.

콜센터 관련 코로나 확진자는 서울 구로구를 중심으로 서울과 인천, 경기도 부천, 안양, 광명, 김포, 의정부로 퍼졌다. 관련 확진자 수는 10일 오후 10시 기준으로 85명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콜센터 직원을 넘어 가족, 해당 지역 주민까지 감염됐다는 점이다. 1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남성은 지난 6일 인천 미추홀구의 한 식당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콜센터 직원 옆 테이블에서 식사했다.

콜센터 관련 지역사회 집단 감염 가능성이 높아지자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는 '감염병 협의체'를 구성해 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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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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