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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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미국 등 주요국의 경기부양 기대감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힘 겨루기 중이다.

11일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지수 전날보다 3.48포인트(0.18%) 오른 1966.41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코로나19에 맞선 경기부양책 기대로 폭등하면서 코스피지수도 상승 출발했다. 미국 증시에서 주요 3대 지수는 5% 가까이 올랐다. 전날 미국 증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공포로 7% 폭락했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급여세 인하 등 코로나19 관련 재정 정책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도 약 150억달러의 금융지원과 40억달러 규모의 직접 지출을 포함한 부양책을 내놨다.

여기에 '유가전쟁' 우려로 폭락했던 국제유가가 10일(현지시간) 10% 안팎으로 반등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우려가 여전해 코스피는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부가 적극적인 경기부양 대응에 나선 점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국제유가가 10% 급등하고, 원화 강세로 외국인 수급에 안정을 줄 수 있다는 점도 우호적"이라고 말했다.

개인이 홀로 1971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93억원과 1202억원의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운수장비 건설업 등이 오르고 있다. 음식료업 전기전자 의료정밀 유통업은 하락중이고 전기가스업은 2%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I가 1~2% 오르고 있다. 네이버 LG화학 현대차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포스코 등도 상승세다. 반면 삼성전자는 소폭 하락 중이다. SK하이닉스 셀트리온 LG생활건강 등도 하락 중이다.

같은시간 코스닥지수도 오름세다. 전날보다 1.61포인트(0.26%) 상승한 621.58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610억원 매수 우위다. 외국인 기관은 각각 338억원 260억원 매도 우위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상승 중이고 메디톡스는 2% 넘게 오르고 있다. 씨젠은 10% 급등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 중이다. 오전 9시12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5원 내린 1186.7원에 거래 중이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