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안성 연수원' 지원
우리금융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경기도 안성시에 있는 그룹 연수원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경기도·안성시 등과 협의해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운영한다.

정부는 지난달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대기업 연수원 등 민간 기업과 연계한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수도권 지역 긴급 수요에 대비해 경기도 안성시 그룹 연수원 제공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에 나섰고, 그룹사 최고경영진(CEO)이 참여하는'코로나19 대응 위원회'에서 즉각 추진했다.

해당 연수원은 거주민이 많지 않은 시 외곽에 위치하고 있다. 102개실 300개 침상과 내부조리시설을 갖추고 있어 당국 요청에 즉각 제공할 수 있다.

우리금융은 지난 10일 주요 대기업들과 관계당국이 주관하는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관련 간담회에도 참석해 금융회사로 사회적 책임 완수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우리금융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대구·경북지역 취약계층에 5억원 상당의 생필품 및 성금을 전달했다. 9일부터 대구 지역거점병원 의료진 400명을 위해 건강식 수제도시락을 지원하고 있다. 기술보증기금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대구·경북 소재 코로나19 피해기업 등에 2050억 규모의 긴급 대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