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에서 광(光)통신부품을 전문 제조하는 네온포토닉스(대표 문종하)가 임베디드(내장형 칩) 광집적 기술을 적용한 400기가(G) 펄스진폭 변조(PAM4) 광송수신기를 개발했다고 11일 발표했다. 회사 관계자는 “데이터센터에서 서버 구축을 위해 사용하는 100Gb/s급 제품보다 성능이 네 배 뛰어나다”며 “5세대 이동통신보다 속도가 20배 빨라 고화질 유튜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40만 명에게 동시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광송수신기의 광집적 밀집도를 높여 제품의 효율은 높이고 크기는 줄였다. 채널을 확장해 초당 800Gb, 1.6Tb 광트랜시버에도 적용할 수 있다. 이 회사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400G-PAM4 디지털 신호 처리 기술을 이전받아 연말까지 임베디드 옵틱 광송수신기 모듈 기반 400G-PAM4 광트랜시버도 양산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말부터 400G-PAM4 광트랜시버 시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문 대표는 “데이터 전송 거리와 가격을 모두 충족시킨 광송수신기가 5세대 이동통신 이후 초연결시대 선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