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온 대구시 달서구 성당동 삼성전자 콜센터 건물 입구에 코로나19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0.3.11 [사진=연합뉴스]
11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온 대구시 달서구 성당동 삼성전자 콜센터 건물 입구에 코로나19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0.3.11 [사진=연합뉴스]
대구의 삼성전자서비스 콜센터에서 직원들이 연이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성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신천지에 이어 콜센터가 새로운 전파지로 떠오를까 긴장하는 모습이다.

11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대구 달서구 성당동에 있는 삼성전자 콜센터에서 직원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지난달 27일 직원 한 명이 발열 증상을 보이자 직원들을 모두 자가격리 시켰다고 밝혔다. 회사는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는 2~3층도 폐쇄조치했다.

발열 증상을 보인 직원은 검사 결과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28일 다른 직원이 확진자로 나타났고 이후 현재까지 총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자가격리 상태로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직원들이 많아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 콜센터 사무실은 확진자가 쏟아져 나온 신천지 대구교회와 1km 가량 거리에 있다. 보건당국은 콜센터 확진자와 신천지 대구교회가 연관성이 있는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직원 건강을 위해 마스크를 제공하고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도록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콜센터 직원들의 감염 사례만 따로 집계하지 않아 구체적인 감염자 현황을 파악하기 어렵다"며 "서울 구로 콜센터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만큼 대구에서도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분석이 끝나면 확진자는 더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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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