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가계대출 9조1000억원↑…전세가격 상승에 신용대출 증가
2월 금융권 가계대출이 전달대비 9조1000억원 늘었다. 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가계 자금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증가폭이 확대됐다.

11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등이 발표한 '2월중 금융권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은 1월보다 9조1000억원 증가했다. 2018년 2월 증가폭 3조3000억원, 지난해 2월 증가폭 1조3000억원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전세가격 상승, 전세수요 확대, 신용대출 증가 등으로 전월대비 9조3000억원이 늘었다. 주택담보대출 3조9000억원, 전세자금대출 3조7000억원 등이 크게 늘었다. 2월 금융권 전체 주택담보대출도 6조9000억원 많아졌다.

반면 제2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은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전환에 따른 대환 영향으로 지난달과 비교해 9000억원 감소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2월 2조1000억원 증가했다. 신용대출의 경우 은행권이 1조5000억원, 제2금융권이 2000억원 늘어났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