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정 해수욕장 복원…폐부지 내 리조트·마리나항 등 건설
서천화력 폐부지 본격 개발…서천군·중부발전 TF 발족
충남 서천군 서면 동백정 해수욕장 복원을 비롯한 서천화력발전소(서천화력) 폐부지 개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서천군과 한국중부발전 서천건설본부가 공동 참여하는 '서천화력 폐부지 개발 태스크포스(TF)'가 11일 옛 서천화력 본부 3층에서 발족식을 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TF는 서천군과 서천건설본부에서 각각 10명씩 총 20명으로 구성됐다.

공동대표는 한덕수 서천군 기획감사실장과 임호윤 서천건설본부장이 각각 맡았다.

TF는 이달 중 폐부지 개발을 위한 인허가 등 행정 절차에 착수하는 한편 올해 상반기 중 옛 서천화력 건물을 철거할 계획이다.

서천화력 건설로 사라진 동백정 해수욕장 복원, 폐부지 내 리조트 건설, 중유 부두를 활용한 마리나항 건설, 집라인을 포함한 전망대 조성, 주차장 조성 등도 추진한다.

서천화력 폐부지 본격 개발…서천군·중부발전 TF 발족
한덕수 공동대표는 "사업을 통해 산업화로 훼손된 자연환경을 복원, 지역발전 원동력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임호윤 공동대표도 "한국중부발전 명성에 걸맞게 최고의 사업이 펼쳐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부발전은 2012년 3월 서천군과 '신서천화력발전소 건설 이행 협약'을 체결하면서 1984년 서천화력 1·2호기 건설로 사라진 동백정 해수욕장을 2023년까지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기로 합의했으며, 진통 끝에 지난달 말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서천군에 제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