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은 전기와 신호,통신 등 철도 시스템 개량사업에 지난해보다 55% 증가한 5530억원 규모의 신규 사업을 발주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철도공단은 열차 이용객이 많지만 노후화된 분당선 등 수도권 광역철도 3개 노선을 개량하기 위해 2022년까지 노후 전기 설비 교체 등 1510억원 규모의 사업을 발주했다.

경부고속철도 천안~대전 구간 전기·통신분야 개량 공사를 9월에 발주하고, 경부선 신동~부산 구간 신호 개량 공사 및 호남선 익산~목포 구간 통신 개량 공사 등 총 144개 시스템 개량사업도 발주할 예정이다.

올해 신규 사업은 공구별로 분할 발주해 중소기업의 참여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장애인 및 사회적 기업이 제작한 물품도 일부 구매해 사회적 가치도 실현할 계획이다.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국민들이 안전하고 쾌속한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량 사업을 확대하겠다”며 “사업비 조기 집행을 통해 일자리 창출 및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