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에 따르면 11일 오전 8시 20분께 대구의료원에서 87세 남성이 숨졌다. 이 남성은 지난 2일 달서구 보건소에서 코로나 19 검사를 받고 이틀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치매를 앓고 있던 이 남성은 지난 6일 자가대기 중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칠곡경북대병원 응급실로 실려 갔다가 다음날 대구의료원으로 옮겼다.
전북 익산 원광대학교병원 음압격리실에서 치료받던 84세 여성 확진자도 11일 비슷한 시각 숨졌다. 전북도에 따르면 이 여성은 대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원광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중이었다.
대구 달서구에 주소지를 둔 이 여성은 지난달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영남대병원에서 치료받다가 29일 원광대병원으로 이송됐다.
고혈압과 당뇨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던 이 여성은 이송 당시 폐렴과 호흡곤란 등으로 중증상태였으며,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투석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와 익산시는 유족과 협의해 화장 절차를 진행하고 화장시설과 운구차량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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