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방이2·송파1·석촌동 이면도로 일방→양방 변경추진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일방통행으로 돼 있는 관내 이면도로 일부 구간을 양방통행으로 전환키로 하고 이달 중에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검토 대상 지역은 방이2동(8.6㎞), 송파1동(10.3㎞), 석촌동(12.9㎞) 일대 일방통행 도로 구간이다.

다세대주택이 밀집돼 있거나 방이시장, 방이맛골, 송리단길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통행사고 위험이 높고 불법주정차 민원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 등이다.

원래 이면도로 일방통행은 과거 주택가 주차난 해소와 소방도로 확보 등을 위해 거주자우선주차면이 구획되면서 시행됐다.

하지만 최근 다세대주택 신축 시 필로티 주차장이 조성되며 거주자우선주차면이 없어지는 등 여건 변화로 양방통행이 가능해진 경우가 늘었다는 게 송파구의 설명이다.

그동안 가까운 거리를 일방통행으로 인해 우회 이동하며 불편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많았고, 일방통행로에서 불법 역주행을 일삼는 차량으로 안전사고 위험이 높았다는 것이다.

송파구는 다음달까지 검토 대상 지역의 주변도로 여건, 토지이용 현황, 도로 폭, 교통량 등 현황을 분석하고, 각 지역 특성을 반영해 교통안전 및 보행환경 개선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어 올 하반기 주민설명회와 설문조사 등을 거쳐 지역주민과 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한다.

교통안전표지 및 노면표시 등 본격적인 공사는 올해 10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