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델타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미국과 중국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의 운항 중단 기간을 5월31일까지 한달 연장한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앞서 델타항공은 미-중 전 노선에 대해 4월30일까지 운항을 중단을 발표했다.

미 델타항공, 5월까지 중국 노선 운항중단…한국 일부 노선도
델타항공은 또 한국과 일본의 일부 지역을 오가는 항공편의 운항 중단 기간도 5월31일까지 연장했다.

델타는 예정된 항공 운항 수송용량을 15%까지 줄인다고 밝혔다.

항공산업은 급속히 확산하는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분야다.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에서 관광객과 비즈니스 여행객들이 여행계획을 줄줄이 취소하는가 하면 항공사들도 이에 맞춰 감염병 확산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일련의 조처들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델타항공은 신규 직원 고용을 동결하고 기존 직원들에게 자발적 휴가를 쓰도록 권고하고 있다면서 아울러 전체 25~30%에 이르는 항공편 예약분 감소에 맞춰 노후 기종의 조기 퇴역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델타항공 주가는 이날 8.2%나 급락한 41.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델타항공 주가는 올해 들어 30% 가까이 떨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