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방학 2주 이상 실시 및 중간고사 '과정중심평가' 대체 권고
학원·교습소 휴원율 38.1%…전날보다 소폭 올라
서울교육청, 장기휴업 운영난 사립유치원에 누리과정비 선지급
서울시교육청이 개학이 연기돼 장기휴원 중인 사립유치원에 유아학비와 학급운영비 등을 선지급한다.

교육청은 장기휴원으로 운영난을 겪는 사립유치원(약 530곳) 전체에 유아학비(누리과정비) 3개월 치 총 516억원과 학급운영비 5개월 치 총 21억4천만원을 이달 중 앞당겨 지원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긴급돌봄을 운영하는 유치원에는 급·간식비 총 3억7천만원과 방역물품도 지원한다.

교육청은 "현재 사립유치원들은 휴업 기간이 길어져 교사 인건비 지급에 어려움을 겪는 등 운영난에 직면했다"면서 "학부모의 유치원비 환불요구가 커지는 등 운영난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돼 긴급히 예산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교육청은 또 초중고에 방학을 2주 이상 실시하라고 권고했다.

특히 수업일수(연간 190일 이상) 확보를 위해 방학을 줄이기보다 재량휴업일을 먼저 감축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중간고사는 과정중심평가로 대체하고 기말고사는 최대한 방학과 가까운 시점에 실시해 법정 수업시수를 확보하라고도 했다.

서울 초등학교 긴급돌봄 이용 학생은 전날(11일) 7천849명으로 신청자(1만4천326명)의 54.8%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10일에 견줘 이용 학생은 157명 줄었지만, 이용률은 0.4%포인트 올랐다.

11일 유치원 긴급돌봄 이용 학생은 1만474명으로 신청자(1만5천15명)의 67.5%였다.

특수학교는 긴급돌봄 이용학생이 신청자(548명)의 38.1%인 209명이었다.

학원·교습소 휴원율은 11일 기준 37.9%(2만5천225곳 가운데 9천555곳)로 10일 34.5%보다 3.4%포인트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