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청소년전화 1388은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인해 각급 학교의 개학이 연기되면서 불안감을 호소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는 오는 23일로 개학이 연기되면서 청소년들의 학교 관련 궁금증과 불안심리를 해소해주기 위해 마련됐다.


도 청소년전화 1388에서는 불안함과 답답함 뿐 아니라 일상적인 고민 상담부터 가출, 학업중단, 인터넷 중독 등 위기에 이르기까지 365일 24시간 전문상담을 하고 있다.


청소년들의 주요 상담 내용은 '코로나 때문에 집에 있게 되어 우울감이 생긴 것 같다', '코로나 때문에 좋아하는 학원도 못가고, 친구들도 못 만나고 집에만 있으니 힘들다' 등 대체로 답답함을 호소하는 내용이다.


개학이 연기되면서 수행평가와 시험 일정이 한꺼번에 몰려 제대로 준비할 수 있을까, 입시 준비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고민도 있다.

도 청소년번화는 이와 함께 학부모들의 상담전화도 이어지고 있다. 학부모들은 '애들도 개학이 연기돼서 집에만 있으니 너무 답답해하는 것 같다', '아이가 코로나 때문에 죽음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거나 불안해하는데 어떻게 해줘야 할지 모르겠다' 등 부모로서 겪는 곤란한 상황에 대한 고민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한편 상담이 필요한 도민은 누구나 일반전화 국번 없이 1388, 문자상담 등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