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미뤄지고 재택근무 늘자
소비층 3040 이어 5060으로 확대
프레시지 밀키트 판매량 4배↑
가정에서는 ‘사먹는 밥’을 ‘해먹는 밥’이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잘 손질된 채소 등 식재료, 칼로리가 낮은 고단백 샐러드와 밀키트, 건강에 좋은 보양 가정간편식(HMR) 등은 요즘 사람들의 필수 구매 목록이 됐다.
재택근무를 하는 직장인 사이에선 ‘샐러드 도시락’이 뜨고 있다. 밀키트 중에서도 샐러드 밀키트는 아침과 점심 대용식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2월 판매량이 전년 대비 2~6배 증가했다. GS25 편의점에서 닭가슴살 샐러드는 전년 동기 대비 176.6% 판매가 늘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계속되면서 운동량이 줄어 혼자 먹는 밥은 더 가볍게 먹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양식 재료와 홍삼 매출 증가
신선식품 중에서도 보양식 재료가 잘 팔렸다. 홈플러스 온라인몰에서 2월 한 달간 전복과 토종닭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5%, 219% 매출이 증가했다. 집에서 요리하는 사람이 늘면서 ‘완성 소스’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간편식이나 배달 음식을 먹더라도 입맛에 맞춰 맛을 조금 더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면역력 강화가 강조됨에 따라 홍삼과 인삼, 영양제와 건강즙 등을 찾는 사람도 부쩍 늘었다. 설 선물세트 수요가 몰린 이후인 2~3월은 홍삼과 건강즙 등 각종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비수기로 꼽히지만 올해는 이들 제품이 주요 온라인몰의 효자 상품이 됐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면세점 수요가 급감했는데도 최근 한 달간 가맹점 판매가 26%, 온라인 쇼핑몰인 정몰 매출은 95% 늘며 전체적으로 전년 수준의 판매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