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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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형주(株) 중심의 코스닥지수가 6년 만에 '500선 고지'를 빼앗겼다. 장중 11% 이상 주저앉았다.

13일 오전 10시53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54% 폭락한 498.45를 기록 중이다. 이 지수가 500선 밑으로 내려간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이다.

이날 개장 직후 코스닥 시장에선 8% 갭폭락 탓에 일시 거래가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었다. 다시 거래가 재개됐지만, 지수의 하락 폭은 더욱 커졌다.

지금까지 개인투자자들이 투매하며 1650억원어치 보유주식을 팔아치웠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80억원과 350억원가량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주식을 시가로 표시한 금액) 상위주도 대거 급락 중이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에이치엘비는 전날보다 각각 4.86%와 6.22% 내린 6만2600원과 7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고,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도 8%대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케이엠더블유(-13.33%) 에코프로비엠(-7.81%) SK머티리얼즈(-7.09%) 등도 일제히 내리고 있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1345개 기업들이 상장돼 있다. 이 가운데 1325개 종목이 주가 하락세를 겪고 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