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사진=연합뉴스
권영진 대구시장. 사진=연합뉴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 36번째 창립기념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구시가 이와 관련된 집회·모임을 열 경우 엄벌하겠다고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신천지 창립일인 오는 14일 교인들의 모임이나 집회 시도가 없는지 경찰 협조 아래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시장은 "만약 모임과 집회를 금지하도록 한 행정명령을 어길 경우 법에 따라 엄벌 조치할 것"이라고 했다.

신천지 교인에 대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검사와 관련해선 "신천지 교인에 대한 진단검사는 마무리됐다"며 "당분간 소수이지만 확진자가 계속 나올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신천지 측은 이와 관련 이날 보도자료를 발표하고 "올해 신천지예수교회는 창립기념행사를 하지 않는다"며 "창립행사는 물론 코로나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모든 집회와 모임을 일절 진행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 사태 종식 후에도 검사를 받지 않은 성도는 예배에 참여할 수 없도록 했다"며 "교회와 성도는 부모 자식 관계와도 같고, 교회 입장에서 성도들의 건강과 안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했다.

신천지는 1984년 3월14일 이만희 총회장에 의해 창립된 신흥종교다. 매년 3월14일을 즈음해 '신천지 창립 기념예배'를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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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