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수그러들 때까지 오프라인 대면 수업 대신 온라인 원격 수업을 하기로 했다. 코로나19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 대학들의 원격 수업 진행 기간이 예상보다 더 길어질 전망이다.

KAIST는 오는 16일 개강 이후 2주간 시행하기로 했던 원격 수업을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무기한 연장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추후 대면 강의로 전환할 때는 최소 2주 전에 학생들에게 다시 공지할 예정이다.

KAIST, 온라인 강의 무기한 연장
KAIST는 학생들의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숙사에 거주하는 학부생도 퇴소시킨다는 방침이다. 다만 따로 거주지가 없거나 거주지가 위험 지역에 있어 기숙사에 머물러야 하는 특별한 사유가 있는 학생은 기숙사 거주를 허용하기로 했다. KAIST에 앞서 서울여대도 지난 6일 올 1학기 수업 전체를 온라인 강의로 하겠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서울여대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되는 시점에 다시 오프라인 대면 수업으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른 대학들도 당초 2주 안팎으로 예정했던 온라인 강의 대체 기간을 무기한 연장하는 분위기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