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7차 회의가 17일부터 이틀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다고 외교부가 13일 밝혔다. 지난 1월 6차 회의 이후 두 달 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회담이 연기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협상 타결이 늦어지면서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주한미군 내 한국인 근로자 9000여 명의 무급휴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상 일정을 잡았다. 우리 협상단은 미국 측에 본협상과는 별도로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 해결을 위한 교환각서 체결을 우선 추진하자는 제안을 전달했다.

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기존 협정 틀 내에서 합리적인 수준의 방위비를 공평하게 분담한다는 기본 입장을 견지하는 가운데 상호 수용 가능한 합의를 조속히 도출할 수 있도록 미국 측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