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토론토 공항에서 착륙 도중 뒤집힌 여객기 사고와 관련 미국 델타항공이 피해 승객들에게 1인당 3만달러(한화 약 4300만원)의 보상금을 제시했다.20일(현지시간) N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델타항공은 사고 당시 탑승객 76명에게 각각 3만달러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탑승객 모두 이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델타항공이 지불해야 하는 총금액은 약 230만달러(한화 약 33억원) 수준이다.델타항공 측은 "보상금 수령에 대한 조건이 없으며, 승객들의 다른 권리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앞서 지난 17일 델타항공 여객기는 토론토 공항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활주로에 미끄러지면서 전복됐다.기체에 불이 붙으면서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지만, 신속한 화재 진압과 대피가 이뤄지면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당시 여객기에는 승객 76명과 승무원 4명이 탑승하고 있었고, 21명이 다쳐 치료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지난주(2월 8~15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1만9000건으로 전주 대비 5000건 증가했다고 미 노동부가 20일 밝혔다. 예상치인 21만4500건을 웃돌았다.2주 이상 실업수당을 받는 계속 실업수당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2만4000건 증가한 186만9000건으로 집계됐다. 전주보다 늘어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노동시장 불안성이 커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블룸버그통신은 "경제학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구조조정이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찾기 위해 실업수당 청구 건수를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DC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4주 이동평균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만5250건으로 전주와 거의 비슷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폴란드의 한 가정집 뒷마당으로 우주선 로켓 잔해가 추락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19일(현지 시각) 영국 BBC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30분께 북유럽 하늘에 화염에 휩싸인 채 날아가는 물체가 발견됐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항공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 9' 로켓이다.이 로켓은 지구 대기권에 재돌입하는 과정에서 화염에 휩싸였고 이 모습은 덴마크, 스웨덴, 영국 등에서 목격됐다. 그리고 이날 오전 10시쯤, 폴란드 코모르니키에 사는 아담 보루츠키는 자신의 뒷마당 창고 옆에 '폭발한 탱크' 같은 길이 1.5m, 폭 1m 가량의 물체를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경찰과 폴란드 우주국(POLSA)은 이 물체가 팰컨 로켓 2단이라고 추측했다. 이날 오전 4시 46~48분 사이 폴란드 상공에 해당 로켓이 '통제 불능' 상태로 진입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다행히 잔해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집 주인이 마당에 설치한 조명 설비가 망가졌다.이 로켓은 지난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 기지에서 발사된 로켓 잔해다. 하버드 대학교 천체물리학자 조나단 맥도웰 박사는 "원래 이 우주선은 통제하에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해 태평양에 추락할 예정이었지만 엔진이 고장 나 지난 몇 주간 지구를 공전하다 통제 불능 상태로 지구에 떨어졌다"고 밝혔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