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선보인 리니지2모바일(M)이 예상을 웃도는 성적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대형 신작 출시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과 같은 64만1000원에 마감했다. 올 들어 18.48% 상승했다. 코로나19로 시장이 흔들리는 가운데서도 5일 사상 최고가(72만5000원)를 경신했다.

주가 상승의 가장 큰 이유로는 탄탄한 실적이 꼽힌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2849억원으로 코로나19 이전(1월 23일)보다 오히려 10.6% 늘어났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1.5% 줄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부터도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사람들의 외부 활동이 줄면서 게임 시간은 늘어나 게임산업의 상대적인 수혜가 예상된다”며 “불확실한 상황에서 게임주가 방어주 성격을 띨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