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공사 중인 ‘아크로 서울포레스트’(서울 성수동)와 수주전을 펼치고 있는 한남3구역(용산구 한남동) 및 신반포15차(서초구 반포동)를 묶어 ‘아크로 한강벨트’ 구축에 나선다. 반포동 ‘아크로 리버파크’까지 포함해 한강변에 '아크로 타운'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대림산업은 뚝섬 '아크로 서울포레스트'의 외관작업을 마무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단지는 2017년 7월 착공해 현재 공정률 68.8%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12월 준공 예정인 이 단지는 공동주택, 업무시설, 판매시설, 문화집회시설로 구성된 복합문화공간이다. 이곳은 대림산업의 주거철학과 기술력, 컨텐츠가 결합된 공간으로 조성되고 있다. 주거단지 2개동, 프라임 오피스인 디타워(D Tower), 미술관과 공연장이 결합된 디아트센터(D Art Center) 등으로 이루어진다. 주거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9층, 280가구(전용면적 91~273㎡) 규모다.
대림산업은 서울숲과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특화 설계에 신경을 썼다. 아크로 서울포레스트에 3면으로 창이 나 있어 조망 및 채광과 통풍이 뛰어난 3면 개방형 평면을 적용했다.여기에 창문 밖 자연이 한 폭의 그림과 같은 작품이 될 수 있도록 창문 프레임을 없앤 아트프레임을 도입했다.

성수동 서울숲 인근 한강변은 센트럴파크와 허드슨강을 낀 미국 뉴욕의 맨해튼 주상복합 타운을 연상시킨다. 아크로 서울포레스트가 준공되면 ‘갤러리아 포레’, ‘트리마제’를 비롯해 이 일대가 신흥 고급 주거지역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성수동은 서울시가 2003년 1월 서울숲 개발계획을 발표한 후 뚝섬지구개발, 한강변 전략정비구역과 더불어 인근 준공업지역에 지속적으로 첨단업무시설이 들어서며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성수동 일대에는 예술가들이 속속 입주하며 소호거리가 조성되기 시작했다.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서 업무, 문화, 예술, 주거, 자연이 결합된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한강변 주요 단지에 고급 브래드 ‘아크로’가 들어서고 있다. 한강 남측에 '아크로 리버파크' 및 '아크로 리버뷰'가 한강 북쪽의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와 삼각형을 형성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현재 시공사 선정 입찰에 참여 중인 한남3구역과 신반포15차 사업을 수주해 아크로 한강벨트 구축할 계획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