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이달 말까지 대구 콜센터 '폐쇄'
이동통신3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이달 말까지 대구 지역 콜센터를 폐쇄하기로 했다.

16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부터 대구 지역 2개 고객센터를 3월 말까지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대구 고객센터 2곳에는 현재 460여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며 이 중 360여명이 상담직원이다.

SK텔레콤은 이미 상담직원 170여명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콜센터 업무를 분산 처리해 고객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KT도 이날부터 이달 말까지 대구 고객센터 운영을 중단한다. 대구센터가 처리하던 상담은 다른 지역 센터에서 처리한다. 인공지능(AI) 고객센터의 챗봇 서비스, AI 상담 등을 통해 상담 인력 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 역시 콜센터 상담사 안전과 대구 지역 코로나19 대응 활동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대구에서 운영 중인 고객센터를 폐쇄하고,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LG유플러스 대구 고객센터 근무자들은 이날 오전까지 사전 예약된 업무 등을 마무리하고 오후부터 순차적으로 재택근무를 시작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상담사 연결 외에도 챗봇, 고객센터 앱, ARS 등 다양한 디지털 상담 서비스를 운영 중"이라며 "상담사 연결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 이를 이용하면 더욱 신속한 업무처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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