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청년들 "문희상 아들 문석균 측, 오영환 후보 왕따 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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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환, 조리돌림 같은 정치적 폭력 당해"
"외면과 질시 속에 눈물 흘리는 오 후보는 갑 아닌 을"
"문석균 공천하지 않은 것 당 아니라 국민"
"외면과 질시 속에 눈물 흘리는 오 후보는 갑 아닌 을"
"문석균 공천하지 않은 것 당 아니라 국민"
더불어민주당 청년정치인들이 경기 의정부갑 출마를 포기했다가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기로 한 문석균 전 의정부갑 지역위원회 상임부위원장을 공개 비판했다. 이들은 문 전 부위원장이 "조직을 동원해 오영환 후보를 왕따시키고 있다"며 불출마를 촉구했다.
장경태 민주당 청년위원장, 전용기 대학생위원장 등 민주당의 청년위원회와 청년영입인재들은 16일 공동기자회견문을 내고 "의정부갑에 전략공천을 받은 오영환 후보가 젊고 새롭다는 사실이 배척의 대상이 돼선 안 된다"며 오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
경기 의정부갑은 문희상 국회의장이 내리 여섯 번 당선된 지역구로, 문 의장의 아들인 문 전 부위원장이 이 지역 출마를 준비하다가 '아빠 찬스' 논란에 출마를 포기한 바 있다.
하지만 그 뒤 민주당이 영입인재인 오영환 전 소방관을 이 지역에 전략공천하자 문 전 부위원장은 다시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근엔 오 예비후보 선거캠프와 지역위원회의 일종의 '상견례'를 두고 민주당 경기도당과 현직 지역 시·도의원 사이에 마찰도 있었다.
경기 의정부 지역 시·도의원들에 따르면 지난 2일 민주당 경기도당이 시·도의원 6명을 메신저 단체대화방에 초대해 지난 10일 오후 5시까지 오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에 모이라고 요구했고, 이에 응하지 않자 경기도당 측은 강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청년후보들은 "오 후보에게 조리돌림에 가까운 정치적 폭력을 자행하고 있다"며 "의정부갑 지역위원회의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한 채 외면과 질시 속에 눈물 흘리는 오 후보는 갑이 아니라 오히려 을"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정치적 마타도어와 조직을 동원한 왕따로 갑질을 행사하고 있는 곳은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려는 문 전 부위원장측"이라고 저격했다.
청년 후보들은 "문 전 부위원장을 (민주당이) 공천하지 않은 것은 당이 아니라 국민의 무서운 심판이라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아빠찬스, 엄마찬스로 불공평한 세상을 민주당이 앞장서서 바꿔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에서는 최근 당내 경선이 마무리되며 이에 불복해 무소속 출마를 타진하는 중진 현역들과 원외 청년정치인들과의 갈등이 부각되고 있다. 앞서 동대문을 공천에서 컷오프(공천배제) 됐던 민병두 의원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해 청년 예비후보들의 반발을 샀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장경태 민주당 청년위원장, 전용기 대학생위원장 등 민주당의 청년위원회와 청년영입인재들은 16일 공동기자회견문을 내고 "의정부갑에 전략공천을 받은 오영환 후보가 젊고 새롭다는 사실이 배척의 대상이 돼선 안 된다"며 오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
경기 의정부갑은 문희상 국회의장이 내리 여섯 번 당선된 지역구로, 문 의장의 아들인 문 전 부위원장이 이 지역 출마를 준비하다가 '아빠 찬스' 논란에 출마를 포기한 바 있다.
하지만 그 뒤 민주당이 영입인재인 오영환 전 소방관을 이 지역에 전략공천하자 문 전 부위원장은 다시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근엔 오 예비후보 선거캠프와 지역위원회의 일종의 '상견례'를 두고 민주당 경기도당과 현직 지역 시·도의원 사이에 마찰도 있었다.
경기 의정부 지역 시·도의원들에 따르면 지난 2일 민주당 경기도당이 시·도의원 6명을 메신저 단체대화방에 초대해 지난 10일 오후 5시까지 오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에 모이라고 요구했고, 이에 응하지 않자 경기도당 측은 강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청년후보들은 "오 후보에게 조리돌림에 가까운 정치적 폭력을 자행하고 있다"며 "의정부갑 지역위원회의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한 채 외면과 질시 속에 눈물 흘리는 오 후보는 갑이 아니라 오히려 을"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정치적 마타도어와 조직을 동원한 왕따로 갑질을 행사하고 있는 곳은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려는 문 전 부위원장측"이라고 저격했다.
청년 후보들은 "문 전 부위원장을 (민주당이) 공천하지 않은 것은 당이 아니라 국민의 무서운 심판이라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아빠찬스, 엄마찬스로 불공평한 세상을 민주당이 앞장서서 바꿔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에서는 최근 당내 경선이 마무리되며 이에 불복해 무소속 출마를 타진하는 중진 현역들과 원외 청년정치인들과의 갈등이 부각되고 있다. 앞서 동대문을 공천에서 컷오프(공천배제) 됐던 민병두 의원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해 청년 예비후보들의 반발을 샀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