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정 인터뷰 /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세정 인터뷰 /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세정이 자취 3개월 차 일상을 전했다.

세정은 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화분'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Mnet '프로듀스 101'에 출연하며 대중에 얼굴을 알린 세정은 이후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를 거쳐 그룹 구구단으로 활동을 이어왔다. 그간 구구단 멤버들과 숙소 생활을 해왔던 그는 최근 독립해 자취를 시작했다. 앞서 자취 3개월 차 일상을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세정은 "구구단 숙소 생활을 마무리하고, 자취한 지 3개월 차"라면서 "부모님이 시골에 계시는데 거기까지 왔다갔다 할 수가 없어서 자취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스튜디오에서 녹화했을 때도 MC분들이 딱 3개월 차답게 살고 있다고 하더라. 집이 물건으로 가득가득 채워져 있는데 지금은 사람들을 초대하는 게 좋다. 내 공간을 같이 누리는 게 좋다"면서 "아직까지 큰 외로움은 못 느꼈다. 나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도 있고 좋은 점이 많더라"며 밝게 웃었다.

주로 어떤 이들을 초대하냐는 물음에 세정은 "미나는 진짜 자주 온다. '나를 사랑하세영'이라는 이름의 구구단 모임이 있다. 멤버들이랑 다같이 등산도 가고, TV조선 '미스터트롯도' 같이 보고, 고기도 함께 구워 먹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긴 하지만 오히려 같이 있을 때 더 에너지 넘치고, 다양한 이야기도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이야기를 그렇게 나눠야 작사를 할 때도 더 공감하는 글을 쓸 수 있는 것 같더라"고 덧붙였다.

세정은 17일 오후 6시 첫 번째 미니앨범 '화분'을 발매한다. '화분'에는 동명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오늘은 괜찮아', '스카이라인(SKYLINE)', '오리발', '꿈속에서 널'까지 총 5트랙이 담겼다. 이 중 세정은 타이틀곡 '화분'을 제외한 전 수록곡의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음악적 역량을 드러냈다.

타이틀곡 '화분'은 선우정아의 곡이다. 타이틀만 다른 아티스트의 곡으로 한 이유에 대해 세정은 "전문가를 믿고 따르는 편"이라면서 "처음 도전하는 작사, 작곡이라 타이틀까지 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있었다. 걱정도 많이 됐고, 고칠 점을 바로 잡아서 타이틀곡에 도전하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 선우정아 선배님의 곡을 부를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내 노래를 쓰면서 동시에 구구단 노래도 같이 쓰고 있다"면서 "솔로는 물론 구구단으로도 꼭 다시 활동할 거다. 내가 어떤 음악을 만들어낼지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주셨으면 한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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