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강 목사 "작은 교회라 온라인 예배 어려웠다, 누를 끼쳐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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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목사 "사태 정리되면 교회 그만둘 것"
"입이 백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입이 백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이 교회는 방역 당국의 만류에도 예배를 강행해 목사 본인과 아내, 신도 등 총 47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김 목사는 16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주일 낮 예배만 남긴 상태에서 (종교) 행사를 줄여가고 있었는데, 어쨌든 논란의 중심에 (우리 교회가) 서게 됐다"며 "담임 목사이니 책임과 비난을 감수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래서 목회를 더 할 수 있겠느냐"며 "사태가 정리되면 그만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은퇴 입장을 표명했다.
다만 김 목사는 "대형교회는 모르겠지만 우리같이 작은 교회, 목회자가 나이가 많은 곳은 유튜브 생중계를 할 인프라를 따라갈 수 없다"며 온라인 예배로 전환하는데 어려움이이 있었다고 하소연했다.
김 목사는 전날 아내와 함께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경기 성남 한 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은혜의강 교회는 특정 교단에 속하지 않은 독립 교회로 별도 교회당 없이 성남 구도심의 오래된 건물에 입주해 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