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모델하우스를 온라인으로 개관하는 단지가 늘고 있다.

지난 3일 일반공급한 경기 과천시 ‘과천제이드자이’는 평균경쟁률 193.64 대 1을 보였다. 시공을 맡은 GS건설은 온라인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단지 정보를 제공했다. 공공분양 단지인 과천제이드자이는 인근 시세의 절반인 5억5000만원(전용면적 59㎡)으로 책정돼 분양 전부터 많은 수요가 예상됐다.

한화건설이 공급하는 부산 북구 ‘한화 포레나 부산덕천’은 가상현실(VR)로 제작한 모델하우스를 선보였다. 비규제지역이라는 점이 장점인 이 단지는 평균 88.2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달 분양을 앞둔 단지들도 잇달아 온라인 모델하우스를 준비 중이다. 대우건설이 안산 원곡동에 공급하는 ‘안산 푸르지오 브리파크’, GS건설이 수원 영통구 망포 일원에 분양하는 ‘영통자이’ 등이다. 16일 일반공급을 시작한 서울 강서구 마곡동 ‘마곡9단지’도 온라인 모델하우스를 열었다. 건설사 관계자는 “온라인 모델하우스로 분양하면 홍보비, 설치비, 인건비 등 여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어느 정도 수요가 탄탄한 단지는 온라인 모델하우스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에 코로나19 여파에도 분양을 미룰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