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 대출 잘 갚으면 신용점수 쑥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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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관리 어떻게
기본 원칙은 '연체 안하는 것'
핀테크 앱으로 수시로 확인을
기본 원칙은 '연체 안하는 것'
핀테크 앱으로 수시로 확인을
개인신용등급은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새내기 직장인들이 신경 써서 관리해야 할 숫자다. 신용평가회사(CB)는 대출, 카드 이용, 납세 등 다양한 정보를 활용해 개인별 신용점수를 산정한다. 점수는 1점부터 1000점까지로 매겨지고, 이를 10개 집단으로 구분해 개인신용등급(1~10등급)을 부여한다. 통상 금융거래 이력이 많지 않은 사회초년생은 중간 등급에서 출발한다.
신용이 가장 좋은 1등급은 1금융권(은행)에서 대출받는 데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6등급을 넘어가기 시작하면 1금융권에선 사실상 돈을 빌리기 힘들고, 금리가 비싼 2금융권(저축은행·카드·캐피털 등)으로 넘어가야 한다.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워지거나 한도가 쪼그라들 수도 있다.
신용관리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은 ‘연체하지 않는 것’이다. 상환기한으로부터 5영업일이 지날 때까지 돈을 갚지 않으면 CB에, 석 달을 넘기면 한국신용정보원에 연체정보가 등록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사회생활 초기에 한 번 굳어진 신용관리 습관은 오랫동안 바뀌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실수로라도 잔액이 비어 연체가 발생하는 등의 일이 없도록 꼼꼼히 챙기는 게 좋다”고 했다.
한국장학재단에서 받은 학자금 대출을 연체 없이 1년 이상 갚으면 5∼45점의 가점을 받을 수 있다. CB가 재단에서 학자금대출 성실상환자 명단을 통보받아 알아서 반영하기 때문에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된다. 체크카드를 연체 없이 월 30만원 이상, 6개월 동안 쓰거나 6~12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써도 4∼40점의 가점을 받을 수 있다. 통신요금, 국민연금, 건강보험료, 도시가스요금, 수도요금 등의 6개월 이상 납부 실적을 CB에 제출해도 5∼17점의 가점을 기대해 볼 수 있다.
핀테크(금융기술) 앱을 이용하면 내 신용등급을 공짜로,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토스와 뱅크샐러드에는 신용점수 향상을 도와주는 기능도 있다. 국민연금 납부내역, 건강보험료 납부내역, 국세청 소득증명원 등의 서류를 CB로 보내주는 서비스다. 핀테크업체가 이용자에게서 공인인증서 활용을 위탁받아 각종 서류를 대신 제출해준다. 터치 몇 번으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 CB가 이를 점수에 반영할 때까진 3~10일가량 걸린다.
정부는 ‘등급제’로 운영되는 개인신용평가 체계를 올 4분기부터 ‘점수제’로 완전히 바꿀 예정이다. 단 몇 점 차이로 신용등급이 갈려 대출 조건까지 달라지는 이른바 ‘문턱 효과’를 없애기 위해서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신용관리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은 ‘연체하지 않는 것’이다. 상환기한으로부터 5영업일이 지날 때까지 돈을 갚지 않으면 CB에, 석 달을 넘기면 한국신용정보원에 연체정보가 등록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사회생활 초기에 한 번 굳어진 신용관리 습관은 오랫동안 바뀌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실수로라도 잔액이 비어 연체가 발생하는 등의 일이 없도록 꼼꼼히 챙기는 게 좋다”고 했다.
한국장학재단에서 받은 학자금 대출을 연체 없이 1년 이상 갚으면 5∼45점의 가점을 받을 수 있다. CB가 재단에서 학자금대출 성실상환자 명단을 통보받아 알아서 반영하기 때문에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된다. 체크카드를 연체 없이 월 30만원 이상, 6개월 동안 쓰거나 6~12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써도 4∼40점의 가점을 받을 수 있다. 통신요금, 국민연금, 건강보험료, 도시가스요금, 수도요금 등의 6개월 이상 납부 실적을 CB에 제출해도 5∼17점의 가점을 기대해 볼 수 있다.
핀테크(금융기술) 앱을 이용하면 내 신용등급을 공짜로,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토스와 뱅크샐러드에는 신용점수 향상을 도와주는 기능도 있다. 국민연금 납부내역, 건강보험료 납부내역, 국세청 소득증명원 등의 서류를 CB로 보내주는 서비스다. 핀테크업체가 이용자에게서 공인인증서 활용을 위탁받아 각종 서류를 대신 제출해준다. 터치 몇 번으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 CB가 이를 점수에 반영할 때까진 3~10일가량 걸린다.
정부는 ‘등급제’로 운영되는 개인신용평가 체계를 올 4분기부터 ‘점수제’로 완전히 바꿀 예정이다. 단 몇 점 차이로 신용등급이 갈려 대출 조건까지 달라지는 이른바 ‘문턱 효과’를 없애기 위해서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