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트로젠은 CSK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를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

CSK는 바이러스복제를 억제하는 신규물질을 이용해 미국과 한국에서 공동으로 항바이러스 신약 개발을 진행하는 벤처다. 현재 미국 조지아 주립대 및 미국 뉴욕주립대 업스테이트 의대(SUNY)와 여러 종류의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특히 재발성 대상포진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데, 15개의 후보물질을 합성해 업스테이트 의대와 시험관내 시험(in vitro)을 진행하고 있다.

약물 발굴, 설계 및 합성을 담당하는 조지아 주립대 합성팀은 이들 신규후보물질 중에서 몇 개의 물질은 분자구조상 코로나19 치료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들의 유효성시험을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요청한 상태다. NIH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in vitro' 유효성 시험법이 확립돼 있다는 설명이다.

CSK는 NIH에서 실시하는 유효성 시험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를 도출할 경우, 이 화합물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안트로젠과 함께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안트로젠은 항바이러스 치료제의 글로벌 개발 경험을 가지고 있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CSK은 데일리파트너스 컴퍼니K 네오플럭스 SL인베스트먼트 등에서 투자받았다. 현재 개발중인 신규 물질은 CSK와 조지아 주립대가 특허권을 공동 소유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