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공포지수' 금융위기 넘었다…금값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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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공포감 금융위기 당시 넘어서
"Fed 부양책 시장에 안 통하는 낡은 정책"
금값도 2013년 이후 최대치 하락
"Fed 부양책 시장에 안 통하는 낡은 정책"
금값도 2013년 이후 최대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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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86포인트 급등해 82.69를 기록했다. 이는 세계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1월 최고치(80.74)를 넘어선 것이다.
이날 미 증시는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 공포가 시장을 지배하면서 3대 지수가 모두 폭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2.93%, S&P500은 11.98%, 나스닥지수는 12.32%씩 떨어졌다.
미 중앙은행은 지난 주말 긴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 금리를 제로(0~0.25%)로 100베이시스포인트(bp) 전격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했다. 또 7000억달러 규모의 양적완화 정책도 발표했다.
시장의 공포에 상대적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 가격 마저도 떨어지고 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선 금 가격이 2% 하락했다. 금값은 지난 한 주동안 9%나 떨어졌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