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다음달 3일까지 ‘2020학년도 대학 입학 장학생’을 모집한다. 장학금은 총 5억원 규모로 1인당 200만원씩 250명에게 지급한다. 도내 고교생이 대상이며 보호자가 도내 1년 이상 거주해야 한다. 수능성적(2과목)이나 3학년 1학기 내신 성적(3과목)이 3등급 이내면 신청할 수 있다.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한 지 18일로 한 달을 맞으면서 대구·경북의 확진자 수는 크게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경제 활동 위축으로 지역경제는 최악의 상황으로 접어들고 있다.대구는 하루 확진 환자가 지난달 29일 최고 741명까지 급증했으나 이달 16일 35명, 17일 32명 등으로 크게 줄었다. 한때 병원의 병실 부족으로 2000여 명에 달했던 입원 대기 확진자도 격리시설에 수용되면서 200여 명으로 줄었다.대구시는 아직도 병원에서 치료받거나 격리시설에 입소한 확진자가 4846명에 달하는 만큼 확산 방지를 위해 시민들의 외출 자제와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을 이달 28일까지로 연장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민들의 외출 자제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휴업이 길어지고 있고, 수출 상대국의 입국 제한 조치로 중소기업과 여행업계 피해도 확산하면서 지역경제에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의료용 원단을 중동·아프리카에 수출해 지난해 120여억원의 매출을 올린 섬유업체 E사의 박모 대표는 “섬유업체들은 지금부터 주문을 받아야 하는데 해외 국가들의 입국 제한 조치로 바이어를 만날 수 없다”고 말했다.태양전지 잉곳 제조장비를 생산하는 대구시 달성군의 S사는 90억원 규모의 중국 수출 물량에 대해 설치·검수를 못해 자금 회수가 지연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수출 제품에 대해 설치와 검수를 마쳐야 수출 대금을 받는데 해외 출장이 막혀 자금 운용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걱정했다.여행업계는 심각한 위기에 놓여 있다. 소규모 여행사를 운영하는 박모 대표는 “2월 초부터 예약 취소로 아예 문도 못 열고 있다”며 “직원 3명 월급과 월세 등 매월 1000만원 이상의 적자를 보고 있다”고 토로했다. 박 대표는 “식당은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면 금방 문을 열 수 있지만 여행사는 여행업 특성상 정상화 시기도 두세 달 늦어져 폐업하는 여행사가 속출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미 3주간 영업을 중단해온 식당 카페 등 자영업소들은 휴업 기간이 한없이 길어지면서 애를 태우고 있다. 대구 수성구의 이모씨는 “주말에 산책 등 외부 활동은 조금씩 하고 있지만 음식점이나 밀폐된 공간 방문은 자제하고 있다”고 일상생활을 소개했다. 동성로 지하상가의 한 옷가게 주인은 “이제 여름 옷을 들여와야 하는데 봄 옷이 하나도 안 팔렸다”며 “월 1000만원 이상의 적자가 지속돼 두 달 이상 버티기 어렵다”고 털어놨다.식당 커피숍 등의 휴업이 길어지면서 이곳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도 일거리가 없어 생활이 어려워지고 있다. 수성구 한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해온 대학생 김모씨는 “3주째 일을 못해 월세는커녕 식비 마련도 어렵다”고 말했다.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부산시는 바이오항노화산업 관련 기업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20 바이오항노화산업 육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시제품 제작 지원과 제품 고급화, 홍보물 제작, 특허 출원과 연구개발(R&D) 과제 기획연구회 지원 등 총 35건에 건당 300만~1300만원을 지원한다.사업 목표는 바이오항노화산업 육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 제품과 사업화 원스톱 서비스 플랫폼 구축 및 지원, 산·학·연·관 유기적 정보 교류 네트워크 구축 등이다.세부적으로 시제품 제작 지원 또는 제품 고급화 지원(10건, 건당 최대 1300만원), 디자인·홍보물 및 지식재산권 등록 지원(20건, 건당 300만원)을 시행한다. R&D 과제 기획연구회 지원(5건, 건당 500만원)도 펼쳐 중소·중견기업의 과제 기획 역량을 높인다. 바이오항노화산업 관련 포럼과 기술 교류회, 성과 보고회 등을 진행해 기업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매출 증대로 이어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시는 사업 추진을 통해 지역 내 중소기업의 바이오항노화산업 분야 우수 제품 개발을 선도하고 기술경쟁력을 강화해 지역 전략 산업으로 자리잡도록 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부산 지역 내에 바이오항노화 관련 주된 사업장을 보유하거나 소재한 기업이면 응모할 수 있다.시는 의료기기와 의료서비스, 고령친화용품, 항노화, 기능성 식품, 화장품 등 라이프케어산업을 전략 산업으로 선정해 미래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김도남 시 첨단의료산업과장은 “바이오항노화산업 관련 지역 기업의 내실을 다지고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내년에도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부산시는 우수한 공공디자인을 발굴하기 위해 ‘공공디자인 공모전’ 출품 작품을 7월 1~3일 접수한다. 공모 주제는 ‘비움·통합, 열린 도시 부산!’이며 공모 대상은 공간, 시설물, 시각 등 디자인 전 부문이다. 대학과 일반부, 중·고등부 부문으로 나눠 창의성과 활용성, 심미성, 상징성 등을 심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