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vs 나동연, 유영민 vs 하태경…'PK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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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PK 23곳 경선 결과 발표
김기현, 박맹우에 승리
하태경, '친황' 석동현 꺾어
이주환, 김희정 前 의원 눌러
김기현, 박맹우에 승리
하태경, '친황' 석동현 꺾어
이주환, 김희정 前 의원 눌러
미래통합당 이헌승·하태경·강석진·윤한홍 의원 등 부산·경남(PK) 현역들이 17일 4·15 총선을 위한 당내 경선에서 이겨 출마가 확정됐다. 현 더불어민주당 지역구인 경남 양산을에선 나동연 전 양산시장이 경선을 통과해 경남지사를 지낸 김두관 민주당 의원과 맞붙게 됐다. 전·현직 의원 간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울산 남을에선 현역인 박맹우 의원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게 패해 탈락했다.
양산을, 나동연·김두관 빅 매치
통합당은 이날 수도권과 함께 총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울산·경남 지역구 23곳에 대한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부산 해운대갑에서 치러진 3자 경선에선 새로운보수당 출신 하태경 의원이 석동현 전 서울동부지검장과 조전혁 전 의원을 누르고 본선행 티켓을 얻었다. 하 의원은 민주당 공천을 받은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맞붙는다. 부산 부산진을에선 황교안 대표 비서실장을 지낸 이헌승 의원이 이성권 전 의원과 황규필 통합당 농림해양수산위 전문위원 등을 눌렀고, 울산 남갑에선 이채익 의원이 최건 변호사에게 승리해 본선에 진출했다.
울산 남을에선 통합당 사무총장 출신인 박맹우 의원이 김기현 전 시장에게 패했다. 이 지역에서만 내리 3선(17·18·19대)을 한 김 전 시장은 자신을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의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경남 창원마산회원에선 윤한홍 의원이 안홍준 전 의원과 황 대표 측근인 조청래 여의도연구원(통합당 싱크탱크) 부원장 등을 제치고 재선에 도전하게 됐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 대표가 출마를 포기한 경남 양산을에선 나동연 전 양산시장이 공천권을 받았다. 나 전 시장은 김형오 전 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직접 경선 후보 공모를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 자택이 있는 양산을은 20대 총선 당시 민주당 후보가 대거 입성한 ‘낙동강 벨트’ 중 한 곳이다. 통합당의 탈환 의지도 강해 격전이 예상된다.
강석진, 거창에서 김태호와 맞대결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에선 현역인 강석진 의원이 신성범 전 의원을 제치고 공천을 받았다. 강 의원은 지난 8일 통합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김태호 전 경남지사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김 전 지사는 인지도에서, 강 의원은 조직 동원력에서 각각 앞선다는 평가다.
김형오 전 위원장과 김무성 의원의 대리전 양상을 보인 부산 중·영도에선 황보승희 전 부산시의원이 강성운 전 김무성 의원 정책특보를 눌렀다. 황보 전 시의원은 김 전 위원장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를 지내 ‘김형오 키즈’로 불린다.
부산 동래는 김희곤 전 해양수산부 장관 정책보좌관, 부산 수영은 전봉민 전 부산시의회 부의장, 부산 기장은 정동만 전 부산시의원이 이겼다. 전 전 부의장과 정 전 시의원은 현역인 유재중 의원과 윤상직 의원의 지지를 받았다. 부산 금정에선 원정희 전 부산 금정구청장이 경선을 포기하면서 경쟁자인 김종천 마음향기병원 병원장이 단수 공천됐다.
울산에선 박성민 전 울산 중구청장(중), 권명호 전 울산 동구청장(동), 서범수 전 울산경찰청장(울주)이 승리했다.
한편 통합당은 이날 중앙선거대책위 총괄본부장에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진복 의원을 내정했다. 이 의원은 자유한국당 총선기획단 총괄팀장을 맡아 ‘현역 3분의 1 컷오프(공천 배제)’ 원칙 등을 세웠다.
하헌형/성상훈 기자 hhh@hankyung.com
양산을, 나동연·김두관 빅 매치
통합당은 이날 수도권과 함께 총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울산·경남 지역구 23곳에 대한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부산 해운대갑에서 치러진 3자 경선에선 새로운보수당 출신 하태경 의원이 석동현 전 서울동부지검장과 조전혁 전 의원을 누르고 본선행 티켓을 얻었다. 하 의원은 민주당 공천을 받은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맞붙는다. 부산 부산진을에선 황교안 대표 비서실장을 지낸 이헌승 의원이 이성권 전 의원과 황규필 통합당 농림해양수산위 전문위원 등을 눌렀고, 울산 남갑에선 이채익 의원이 최건 변호사에게 승리해 본선에 진출했다.
울산 남을에선 통합당 사무총장 출신인 박맹우 의원이 김기현 전 시장에게 패했다. 이 지역에서만 내리 3선(17·18·19대)을 한 김 전 시장은 자신을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의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경남 창원마산회원에선 윤한홍 의원이 안홍준 전 의원과 황 대표 측근인 조청래 여의도연구원(통합당 싱크탱크) 부원장 등을 제치고 재선에 도전하게 됐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 대표가 출마를 포기한 경남 양산을에선 나동연 전 양산시장이 공천권을 받았다. 나 전 시장은 김형오 전 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직접 경선 후보 공모를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 자택이 있는 양산을은 20대 총선 당시 민주당 후보가 대거 입성한 ‘낙동강 벨트’ 중 한 곳이다. 통합당의 탈환 의지도 강해 격전이 예상된다.
강석진, 거창에서 김태호와 맞대결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에선 현역인 강석진 의원이 신성범 전 의원을 제치고 공천을 받았다. 강 의원은 지난 8일 통합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김태호 전 경남지사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김 전 지사는 인지도에서, 강 의원은 조직 동원력에서 각각 앞선다는 평가다.
김형오 전 위원장과 김무성 의원의 대리전 양상을 보인 부산 중·영도에선 황보승희 전 부산시의원이 강성운 전 김무성 의원 정책특보를 눌렀다. 황보 전 시의원은 김 전 위원장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를 지내 ‘김형오 키즈’로 불린다.
부산 동래는 김희곤 전 해양수산부 장관 정책보좌관, 부산 수영은 전봉민 전 부산시의회 부의장, 부산 기장은 정동만 전 부산시의원이 이겼다. 전 전 부의장과 정 전 시의원은 현역인 유재중 의원과 윤상직 의원의 지지를 받았다. 부산 금정에선 원정희 전 부산 금정구청장이 경선을 포기하면서 경쟁자인 김종천 마음향기병원 병원장이 단수 공천됐다.
울산에선 박성민 전 울산 중구청장(중), 권명호 전 울산 동구청장(동), 서범수 전 울산경찰청장(울주)이 승리했다.
한편 통합당은 이날 중앙선거대책위 총괄본부장에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진복 의원을 내정했다. 이 의원은 자유한국당 총선기획단 총괄팀장을 맡아 ‘현역 3분의 1 컷오프(공천 배제)’ 원칙 등을 세웠다.
하헌형/성상훈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