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육동한·허영, 통합당 김진태 잇따라 기자회견

'춘천-철원-화천-양구 갑'(이하 춘천갑) 선거구에 출마한 예비후보들이 18일 공약 발표를 통해 '강원정치 1번지'를 이끌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내가 강원정치 1번지 적임자" 춘천 갑선거구 공약 대결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인 육동한 전 강원연구원장과 허영 민주당 도당위원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19∼20일 여론조사를 통한 후보 결정을 앞두고 마지막 소회를 밝혔다.

육동한 예비후보는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비서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기획재정부 국장, 강원연구원장 등 40여년 쌓아온 경험과 전문성, 네트워크를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내가 강원정치 1번지 적임자" 춘천 갑선거구 공약 대결
그는 "3선에만 매몰되지 않고 춘천과 나라를 위해 큰 일을 할 수 있는, 시민이 자랑스러워하는 정치인이 필요하다"며 "경제전문가로서 춘천 서민경제를 아우르고 발전시키기 위해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를 실현하겠다"고 호소했다.

또 옛 캠프페이지 기능 업그레이드, 외곽순환도로 조기 완공 및 내륙 종단 철도, 수도권 연결 고속철도망 추진, 지역대학 연계 맞춤형 육아보육모델 체계 구축, 바이오융합산업단지 및 지원 인프라 구축, 시니어 웰니스 타운, 의암호의 세계적 수변 관광지대 추진을 약속했다.

이어 허영 예비후보도 "12년간 3번째 도전으로, 그동안 뛰어온 저에 대한 시민 기대감이 높게 인정받을 것"이라며 "지역 구석구석을 돌면서 누구보다 지역을 잘 아는 제가 당당하게 시민 선택을 받겠다"고 말했다.

"내가 강원정치 1번지 적임자" 춘천 갑선거구 공약 대결
그는 춘천에서 홍천 원주까지 잇는 내륙종단철도 구축과 인천 송도부터 경기 마석까지 계획된 광역급행철도(GTX-B)의 춘천까지 연장, 춘천부터 양구를 거쳐 북한 내금강∼원산까지 신금강선 철도 신설, 철원까지 중앙고속도로 연장 등 '평화 인터체인지' 도시구상을 제시했다.

아울러 그는 "기존 남춘천역과 춘천역이 역세권이지만, 퇴계동 일대와 북춘천역사를 신설하고, 도심에서 서면까지 서면대교를 연결해 도시를 확장하는 방안도 마련하겠다"며 지역발전 청사진을 공개했다.

미래통합당 김진태 예비후보도 이날 같은 장소에서 첫 공약 발표를 통해 "제2 혁신도시 유치를 비롯해 광역급행철도(GTX-B)의 춘천 유치, 최근 노선 개편으로 문제가 많은 시내버스 노선의 원상 복귀가 3대 핵심공약"이라고 말했다.

"내가 강원정치 1번지 적임자" 춘천 갑선거구 공약 대결
그는 "이번 총선 슬로건은 '3선의 힘! 실린다 춘천경제'로 정했다"며 "활력경제 춘천, 스마트 교육도시, 사통팔달 춘천, 골고루 잘사는 희망나눔, 민생입법의 5대 비전과 22개 공약을 매주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예비후보는 20대 국회에서 자신의 20개 공약 이행률과 관련해 레고랜드와 이와 연계된 샹젤리제 거리 조성은 미이행, 나머지 국립복합문화관과 보육료법 등은 추진 중이거나 국회 상임위에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며 70%(자체 평가)라고 설명했다.

춘천갑에 출마한 정의당 엄재철 예비후보도 그동안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등 3차례 공약 발표에 이어 오는 24일 4번째 기자회견을 열고 차별금지법 제정을 비롯해 사회복지세 도입, 종합부동산세 다주택자 세율 대폭 인상 등을 밝힐 예정이다.

"내가 강원정치 1번지 적임자" 춘천 갑선거구 공약 대결
또 국공립 어린이집 50% 확대와 만 20세부터 청년기초자산 실시, 강원대 등록금 제로, 사립대 절반 추진, 채용 성차별과 성별임금격차 해소법 제정, 치매안심센터와 안심마을 확대 운영, 반려동물 문화 조성, 예술인 고용보험 도입 및 지역 간 문화격차 해소 등으로 약속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