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위도우' 개봉 연기 /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블랙위도우' 개봉 연기 /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마블 신작 '블랙 위도우'마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여파로 결국 개봉일을 연기했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는 18일 공식입장을 통해 "코로나19 전 세계적인 확산에 따라 4월 개봉 예정이었던 '블랙 위도우' 개봉일이 부득이하게 연기됐다. 추후 추이에 따라 개봉일은 다시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현지에서도 신작 개봉이 늦어지고 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50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라고 권고했다. 미국 최대 극장 체인인 AMC와 두 번째로 규모가 큰 리걸시네마를 비롯해 시네마크, 랜드마크 시어터, 하킨스시어터 등 영화관 체인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영업을 임시 중단하며 신작들의 개봉 연기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충무로도 상황은 같다. 현재 영화 '결백', '콜', '침입자', '사냥의 시간' 등 개봉 예정이었던 한국영화들이 코로나19로 개봉일은 잠정 연기함에 따라 국내 극장가 역시 한 달 가까이 신작 개봉이 없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한국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가 오는 25일 개봉일을 확정했으나, 일일 관객이 3만명 이하로 떨어진 현 시점에서 관객들의 발걸음을 얼마큼 모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