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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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제약·바이오업계에서도 진단시약에 관심이 높다. 많은 기업들이 시약을 개발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는 국내에서 상용화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하영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에 대해 대유행(팬데믹)을 선언한 이후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개발했거나, 치료제 및 백신 개발 계획을 밝힌 국내 상장사 주가가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고 했다.

강 연구원은 "국내 다수의 진단 업체들이 코로나19 진단시약 개발을 완료한 상황으로, 코젠바이오텍 씨젠 등은 식약처 긴급사용 승인을 획득해 검사기관에 진단 키트를 공급하고 있다"며 "올해 1분기 호실적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는 다만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달 말까지 검토한 19건의 긴급사용 승인 신청 가운데 4건만 최종 허가 받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승인 검토 중인 40여개 시약 가운데 일부는 국내 상용화가 어려울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럽 의료기기 인증(CE)이나 식약처 수출허가 획들에 따른 수출 증가도 기대되긴 하지만 이미 다수의 글로벌 회사와 연구기관에서 CE인증 및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 승인을 획득해 진단키트를 출시했다"며 "실적 기여도는 시장 기대에 못 미칠 가능성도 있다"고 부연했다.
"일부 코로나19 진단시약, 국내 상용화 어려울 수 있어"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