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벽 쌓으려다 퇴짜 맞은 '트럼프 골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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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둔버그 '해안 코스'
유적지 보호론에 밀려 불발
유적지 보호론에 밀려 불발
![방벽 쌓으려다 퇴짜 맞은 '트럼프 골프장'](https://img.hankyung.com/photo/202003/AA.22097999.1.jpg)
영국의 더타임스는 아일랜드환경위원회(ABP)가 아일랜드 둔버그에 있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링크스 앤드 호텔’(사진)의 해안 방벽 건설을 금지했다고 19일 전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760만파운드(약 112억원)를 들여 해안을 따라 높이 3m, 폭 15~20m, 길이 2.8㎞의 방벽을 건설하는 안을 계획했다. 그레그 노먼(호주)이 2002년 설계한 골프코스 가운데 세 곳의 홀이 대서양과 맞닿아 있어 모래언덕과 코스가 손실됐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방벽 쌓으려다 퇴짜 맞은 '트럼프 골프장'](https://img.hankyung.com/photo/202003/AA.22097978.1.jpg)
트럼프 대통령의 이 리조트 사랑은 각별하다. 지난해 아일랜드 국빈방문 당시 이곳에 머물며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에게 정상회담을 하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같은 해 9월엔 영국을 방문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을 런던에서 비행기로 90분이나 걸리는 이 리조트에 머물게 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