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생필품 수요가 늘면서 지난달 롯데슈퍼의 매출이 전년도 2월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롯데쇼핑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생필품 수요가 늘면서 지난달 롯데슈퍼의 매출이 전년도 2월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롯데쇼핑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생필품 수요가 늘면서 지난달 롯데슈퍼의 매출이 전년도 2월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롯데슈퍼에 따르면 지난달 롯데슈퍼 오프라인 전체 매출은 전년동월 대비 8.9% 신장했다. 온라인 매출은 30% 정도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는 온·오프라인을 합쳐 매출이 13.4% 증가하는 등 3월 들어서도 증가세는 계속되고 있다.

매출 신장을 이끈 것은 가정간편식과 면·과자, 통조림 등이다.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롯데슈퍼에서 냉면과 우동 등을 포함한 가정간편식 매출은 44.5%, 라면과 건면 등을 포함한 면·과자 매출은 32.8%, 통조림 매출은 30.4% 늘었다.

온라인 몰 이용자의 구매 양상은 오프라인 매장 이용자와 다소 달랐다.

롯데슈퍼 온라인몰인 롯데프레시에서 같은 기간 화장지의 매출은 18.4%, 주방세제, 락스 등 세제의 매출은 13.6%, 칫솔, 치약 등 구강용품의 매출은 16.3% 오르는 등 무겁거나 부피가 큰 생활용품 구매가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1∼2월은 설을 제외하고는 대형 행사가 없어 슈퍼마켓 업태에서 큰 매출이 일어나지 않는 시기"라면서 "지난해 2월 롯데슈퍼 매출은 전년 같은 달 대비 역신장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매출 증가는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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