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에 거짓 자막 합성했다는 주장도 사실 아냐"
MB 측, 허위사실 유포·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황희두 고발
황희두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은 19일 <한경닷컴>에 "이미 보도가 됐던 내용들임에도 불구하고 당이랑 연관 지어 정치적인 공세를 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공동선대위원장은 앞서 지난달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 전 대통령과 신천지가 연관이 있다는 내용의 영상을 다룬 바 있다.
이에 이날 오전 이 전 대통령 측은 황 공동선대위원장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이명박재단 측은 황 공동선대위원장이 이 전 대통령과 신천지가 연관이 있는 듯한 '짜깁기 영상'을 유포했다는 입장이다.
황 공동선대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지난 2012년 한 매체가 제작했던 영상을 다뤘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황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명박재단 측의 주장과 사실이 다른 점이 있다"면서 "제가 영상을 만든 것도 아니고 '뉴스앤조이'라는 매체에서 만든 영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미 보도가 됐던 영상이기에 거짓 자막을 합성해서 가짜뉴스를 퍼트렸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인용을 통해 공익적 목적으로 영상을 다뤘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기사를 보면 MB 측에서 고발을 했다고 나와 있다"면서 "인터뷰도 박용석 이명박재단 사무국장 측에서 한 거로 보아 현재까진 이명박재단에서 고발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만약 신천지와 (이 전 대통령이) 무관하다면, 본인이 직접 고소하라"라고 덧붙였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