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도 낙천…이상일 전 의원, 용인병 승리 본선행
통합당 김재원·강효상, 서울 지역구 경선서 패배…공천 탈락
미래통합당 김재원 정책위의장과 강효상 의원이 서울로 지역구를 옮겨서 치른 4·15 총선 공천 경선에서 나란히 패했다.

통합당 지역구 공천관리위원회는 19일 국회에서 회의를 열어 서울과 경기, 대구 등 일부 지역구에서 치러진 경선 결과를 후보자 측에 통보했다.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서울 중랑을 경선에서 49.2%를 얻어 50.8%를 확보한 윤상일 전 의원에게 간발의 차로 졌다.

김 정책위의장은 자신의 지역구인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에 공천 신청을 했다가 컷오프(공천배제)되자 서울 '험지'로 공천 신청 지역구를 옮긴 바 있다.

서울 중구·성동갑에서도 현역 비례대표 초선인 강효상 의원이 36.6%를 획득하는 데 그쳐 67.4%(여성 가산점 4% 포함)를 얻은 진수희 전 의원에게 졌다.

강 의원은 자신이 당협위원장을 맡았던 대구 달서병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지난달 20일 이 지역을 포기하고 서울 강북 험지로 출마지를 바꿨다.

다른 지역에서도 전직 의원들이 인지도를 앞세워 대부분 승리했다.

경기 용인병에서는 이상일 전 의원(56.0%)이 권미나 전 경기도의회 교육위원(49.0%·여성 가점 5% 포함)을 누르고 본선행을 티켓을 따냈다.

대구 동구갑 경선에서는 류성걸 전 의원(61.4%)이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48.6%·여성 및 신인 가점 10% 포함)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유승민 의원이 불출마한 대구 동구을은 유 의원과 가까운 강대식(57.3) 대구 동구청장이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32.6%), 김영희 전 육군 중령(15.1%·여성 가점 5% 포함)과의 3자 경선에서 승리했다.

역시 3자 구도인 대구 북구을 경선은 김승수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46.8%)이 권오성 전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장(35.5%·신인 가점 4% 포함), 이달희 전 경상북도 정무실장(26.7%·여성 가점 5% 포함)을 제쳤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현 통합당) 대표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대구 수성을 경선에선 이인선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57.2%·여성 가점 4% 포함)가 정상환 변호사(46.8%)를 눌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