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이자 전직 모델인 멜라니아 여사(사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TV 광고에 출연한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백악관은 18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멜라니아 여사가 ABC, CBS, NBC 등 미국의 주요 방송사가 함께 제작한 코로나19 예방 캠페인 광고에서 국민들에게 ‘손 씻기’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장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다른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도 광고에 출연한다며 “미국인들이 스스로와 가장 취약한 이들을 지킬 수 있는 중요한 방법을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린이 TV 채널 ‘니켈로디언’은 어린이를 위한 별도의 캠페인 광고를 제작한다.

백악관에 따르면 방송사들은 무료로 해당 광고를 방영한다. 이번 캠페인은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100명을 돌파하고 확진자가 약 8000명에 이르자 경각심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됐다. 미국 내 다수 지역에서 휴교령이 내려지는 등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이동을 최소화하며 집에 머물고 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