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황윤성 /사진=변성현 기자
'미스터트롯' 황윤성 /사진=변성현 기자
'미스터트롯' 황윤성이 임영웅, 이찬원, 김수찬 등 함께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참가자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황윤성은 최근 서울 중구 한경닷컴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TV조선 '미스터트롯' 및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미스터트롯'을 계기로 트로트 장르에 첫 발을 내딛은 황윤성은 프로그램을 통해 꾸준히 성장을 거듭한 끝에 최종 11위라는 놀라운 순위의 성적표를 받아든 끈기의 참가자였다. 그룹 로미오 멤버인 그는 아이돌부로 출연해 깔끔한 가창력은 물론, 남다른 무대 매너와 퍼포먼스로 눈과 귀를 모두 만족시키는 무대를 펼쳐 박수를 받았다.

'미스터트롯' 이후 근황을 묻자 황윤성은 "그동안 못 쉬었던 걸 전부 해소했다"며 밝게 웃었다. 그는 "프로그램을 위해 약 6개월 동안 준비하면서 잘 먹지도 못했고, 걱정도 많아서 매일 긴장감 속에서 살았다. 그게 다 끝나니까 후련해지더라. 친구들도 만나서 놀고, 멤버들이랑도 맛있는 걸 먹고, 잠도 자도 실컷 자면서 힐링했다"고 전했다.

패기 하나로 도전했던 '미스터트롯'. 악착 같은 마음으로 준비한 프로그램이었지만 트로트를 해 본 경험이 없었기에 지원 당시 14위라는 순위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는 황윤성이었다. 준결승전에서 아쉽게 탈락한 그는 "많이 아쉽긴 했다"면서도 "내 인생의 첫 트로트 도전이었다. 생각보다 많이 올라갔다고 생각해서 점수에 만족한다. 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열심히 준비했던 만큼 잘 나온 것 같다"고 털어놨다.


특히 황윤성은 '미스터트롯'을 통해 트로트 장르에 대한 애정 만큼이나 소중하게 얻은 게 있다고 했다. 바로 함께 출연했던 참가자들이었다. 그는 "정말 모두와 친해졌다. 같은 팀을 했던 아이돌부, 뽕다발팀인 임영웅, 강태관, 류지광, 김수찬 등 형들과 자주 보기도 하고 전화 통화도 많이 한다"면서 "동갑내기인 찬원이랑도 서로 의지를 많이 한다"고 했다.

황윤성은 유독 임영웅에 대한 고마움을 깊게 드러냈다. 그는 "(임영웅) 형이 경연 내내 정말 잘 챙겨줬다. 집에도 놀러가서 같이 놀곤 했다"며 "요즘도 영상 통화를 되게 자주 하는데 서로 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같이 PC방에 갔는데 형이 피파온라인이라는 게임 캐시를 질러주신 적이 있다. 당시는 서로 알게 된지도 얼마 안 된 때였는데 정말 기분이 좋았다. 이건 정말 큰 선물이다"라며 웃음 나는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모든 참가자들과 한 가족처럼 정이 들었기에 결승전을 바라보는 황윤성의 마음은 유독 떨렸다고. 황윤성은 "결승전을 보는데 정말 떨렸다. 다 잘해야한다는 마음이었다. 그런데 다들 너무 잘해서 걱정을 한 번에 날려버리더라. '역시 다르긴 다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어느 하나 빠지는 분도 없고, 다들 멋지기 때문에 모두가 1등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