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황윤성 "로미오 멤버들과 첫 방송 함께 보며 울었다" (인터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미스터트롯' 황윤성 인터뷰
황윤성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미스터트롯' 지원"
"열심히 하는 모습 좋아해주신 듯"
"로미오 멤버들과 첫 방송 보며 눈물"
황윤성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미스터트롯' 지원"
"열심히 하는 모습 좋아해주신 듯"
"로미오 멤버들과 첫 방송 보며 눈물"
황윤성이 그룹 로미오 멤버들과 함께 '미스터트롯' 첫 방송을 보며 눈물을 쏟았다고 전했다.
황윤성은 최근 서울 중구 한경닷컴 사옥에서 인터뷰를 갖고 TV조선 '미스터트롯' 및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7인조 보이그룹 로미오의 멤버인 황윤성은 '미스터트롯'을 통해 트로트 가수로서의 가능성을 새롭게 내보였다. 그간 아이돌 그룹의 메인보컬로 부단히 노력을 쏟아왔던 그였지만 마음처럼 팀이 빛이 보기란 쉽지 않았다. 활동 중 JTBC '믹스나인'이라는 프로그램에도 출연했지만 최선을 다한 만큼 방송에 보여지지 않아 상처를 받기도 했다.
황윤성은 "'미스터트롯'은 내가 직접 PC방에서 지원서를 썼다. 진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지원했다. 아이돌 활동을 할 때는 빛을 잘 못 봤다. 방송에 나오기도 힘들었다"면서 "트로트에도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한 번만 해보자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정작 스타트를 끊으니 쟁쟁한 참가자들의 면면이 그를 억누르기도 했다. 오랜 시간 트로트를 해 온 이들부터 판소리, 성악 등의 강점을 지닌 참가자들까지 그 누구도 쉬운 상대는 없었다. 황윤성은 "100인 예심에 돌입하기 전 다른 사람들이 목 푸는 소리를 듣고 김광진 선배님 노래 편지의 가사 '여기까지가 끝인가 보오'가 떠오르더라. 그냥 도망치고 싶었다. 내가 여기 왜 왔나 싶더라"고 회상했다.
경연을 해 나가는 황윤성의 모습은 이런 걱정을 기우로 만들었다. 아이돌 그룹 멤버이기에 트로트 팬들에게는 다소 어색할 수 있었던 그였음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지지는 높았다. 끈기 있게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황윤성은 프로그램 내내 성장을 거듭하더니 최종 11위까지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트로트 병아리'에 불과했던 그가 준결승전까지 갈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황윤성은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였던 것 같다. 댓글을 보면 '이 악물고 하네'라는 글도 있고, '내가 25살 때는 저렇게 기를 쓰고 했었나'라는 글도 있더라. 심지어는 '간절함을 넘어 처절하다'라는 말도 있었다. 이렇게 열심히 하는 모습을 좋아해주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첫 방송은 로미오 멤버들과 함께 시청했다고. 황윤성은 "나도 울고, 그 친구들도 울었다. 운 좋게 인터뷰 장면도 방송이 돼서 예전에 우리가 같이 무대를 했던 것들도 같이 나왔다. 다들 울면서 봤다. 부모님한테도 전화를 했는데 어머니가 너무 우시더라. 서로 통화를 못 했다. 첫 방송은 그렇게 봤다"며 다시금 눈시울을 붉혔다.
황윤성은 "우리 팀이 아직도 숙소 생활을 한다. 전에는 싸우기도 많이 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더 돈독해졌다. 숙소가 있는 지역에서는 거의 멤버들이랑만 놀 정도다"라면서 "'미스터트롯' 출연 내내 정말 많은 힘이 됐다. 프로그램을 위해 힘들게 고뇌하고 연습하던 걸 옆에서 같이 봐주면서 많은 관심을 가져줬다"고 로미오 멤버들을 향해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트로트 연습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다들 엄청 많이 웃었다. 녹음실에서 연습을 하는데 밖에서 다들 너무 웃더라. 그러나 계속 부르다보니 적응을 하더라"며 해맑은 미소를 지었다.
황윤성은 '미스터트롯'이 자신뿐만 아니라 팀을 알리는 데에도 좋은 발판이 됐을 것이라 기대했다. 그는 팀 활동에 대해 "팬분들은 쉽게 근황을 알 방법이 없으니 그런 부분이 많이 아쉽고 안타깝기도 하다"면서도 "다 정말 열심히 하고 괜찮은 친구들이다"고 했다.
이어 "내가 먼저 프로그램으로 이름을 알리게 됐는데 멤버들에게 '다 순서가 있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 순서가 내가 처음이 됐을 뿐이고, 너희들도 열심히 하다 보면 각자 이름을 알릴 기회가 올 것이라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황윤성은 최근 서울 중구 한경닷컴 사옥에서 인터뷰를 갖고 TV조선 '미스터트롯' 및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7인조 보이그룹 로미오의 멤버인 황윤성은 '미스터트롯'을 통해 트로트 가수로서의 가능성을 새롭게 내보였다. 그간 아이돌 그룹의 메인보컬로 부단히 노력을 쏟아왔던 그였지만 마음처럼 팀이 빛이 보기란 쉽지 않았다. 활동 중 JTBC '믹스나인'이라는 프로그램에도 출연했지만 최선을 다한 만큼 방송에 보여지지 않아 상처를 받기도 했다.
황윤성은 "'미스터트롯'은 내가 직접 PC방에서 지원서를 썼다. 진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지원했다. 아이돌 활동을 할 때는 빛을 잘 못 봤다. 방송에 나오기도 힘들었다"면서 "트로트에도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한 번만 해보자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정작 스타트를 끊으니 쟁쟁한 참가자들의 면면이 그를 억누르기도 했다. 오랜 시간 트로트를 해 온 이들부터 판소리, 성악 등의 강점을 지닌 참가자들까지 그 누구도 쉬운 상대는 없었다. 황윤성은 "100인 예심에 돌입하기 전 다른 사람들이 목 푸는 소리를 듣고 김광진 선배님 노래 편지의 가사 '여기까지가 끝인가 보오'가 떠오르더라. 그냥 도망치고 싶었다. 내가 여기 왜 왔나 싶더라"고 회상했다.
경연을 해 나가는 황윤성의 모습은 이런 걱정을 기우로 만들었다. 아이돌 그룹 멤버이기에 트로트 팬들에게는 다소 어색할 수 있었던 그였음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지지는 높았다. 끈기 있게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황윤성은 프로그램 내내 성장을 거듭하더니 최종 11위까지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트로트 병아리'에 불과했던 그가 준결승전까지 갈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황윤성은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였던 것 같다. 댓글을 보면 '이 악물고 하네'라는 글도 있고, '내가 25살 때는 저렇게 기를 쓰고 했었나'라는 글도 있더라. 심지어는 '간절함을 넘어 처절하다'라는 말도 있었다. 이렇게 열심히 하는 모습을 좋아해주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첫 방송은 로미오 멤버들과 함께 시청했다고. 황윤성은 "나도 울고, 그 친구들도 울었다. 운 좋게 인터뷰 장면도 방송이 돼서 예전에 우리가 같이 무대를 했던 것들도 같이 나왔다. 다들 울면서 봤다. 부모님한테도 전화를 했는데 어머니가 너무 우시더라. 서로 통화를 못 했다. 첫 방송은 그렇게 봤다"며 다시금 눈시울을 붉혔다.
황윤성은 "우리 팀이 아직도 숙소 생활을 한다. 전에는 싸우기도 많이 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더 돈독해졌다. 숙소가 있는 지역에서는 거의 멤버들이랑만 놀 정도다"라면서 "'미스터트롯' 출연 내내 정말 많은 힘이 됐다. 프로그램을 위해 힘들게 고뇌하고 연습하던 걸 옆에서 같이 봐주면서 많은 관심을 가져줬다"고 로미오 멤버들을 향해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트로트 연습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다들 엄청 많이 웃었다. 녹음실에서 연습을 하는데 밖에서 다들 너무 웃더라. 그러나 계속 부르다보니 적응을 하더라"며 해맑은 미소를 지었다.
황윤성은 '미스터트롯'이 자신뿐만 아니라 팀을 알리는 데에도 좋은 발판이 됐을 것이라 기대했다. 그는 팀 활동에 대해 "팬분들은 쉽게 근황을 알 방법이 없으니 그런 부분이 많이 아쉽고 안타깝기도 하다"면서도 "다 정말 열심히 하고 괜찮은 친구들이다"고 했다.
이어 "내가 먼저 프로그램으로 이름을 알리게 됐는데 멤버들에게 '다 순서가 있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 순서가 내가 처음이 됐을 뿐이고, 너희들도 열심히 하다 보면 각자 이름을 알릴 기회가 올 것이라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