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19일(현지시간) 전세계 모든 국가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 등급인 4단계 '여행금지'로 격상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이 경보는 해외로 나가는 미국 국민에게 적용되는 권고안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고강도 조치다. 미국은 지난 주 전세계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여행경보를 3단계 '여행 재고'로 높인 데 이어, 이제는 해외 여행을 하지 말라고 한 것이다.

국무부는 "세계적인 코로나19 충격으로 인해 미국인에게 모든 해외 여행을 피하라고 권고한다"며 "해외에 거주하는 미국인도 모든 국제 여행을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외에 체류 중인 미국에 대해서든 "미국인은 무기한 해외에 머물 준비가 돼 있지 않은 한 즉시 미국으로 돌아올 준비를 해야 한다"고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