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한미 통화스와프 협정 체결…뉴욕 증시, 코로나19 공조에 반등
◆ 한미, 600억달러 규모 통화스와프 협정 체결

한국과 미국이 600억달러(약 76조8000억원)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양국이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은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두 번째입니다. 이번 조치로 최근 폭락한 원화 가치가 일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계약 기간은 최소 6개월로 오는 9월19일까지입니다. 이번 계약으로 한미 양국은 필요시 자국 통화를 상대방 중앙은행에 맡기고 외화를 빌려와 쓸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계약을 통해 조달한 달러를 시장에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 뉴욕 증시, 코로나19 공조에 반등…다우 2만선 회복

간밤 미국 증시가 세계 각국 중앙은행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공조와 국제유가 급등 등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0.95% 올라 2만선을 회복했습니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도 각각 0.47%와 2.30% 상승했습니다. 미 중앙은행은 한국을 비롯한 9개국 중앙은행과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유럽과 영국 중앙은행도 공격적인 자금(유동성) 공급에 나섰고, 국제유가는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 산유 갈등에 개입할 것이란 기대에 23% 이상 급반등했습니다.

◆ 미국, 여행금지 경보 전세계 확대

미 국무부가 세계 모든 국가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 등급인 4단계 '여행금지'로 격상했습니다. 이 경보는 해외로 나가는 미국 국민에게 적용되는 권고안으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고강도 조치로 해석됩니다. 미 국무부는 지난주 세계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여행경보를 3단계 '여행 재고'로 높인 데 이어, 이번에는 아예 해외여행을 하지 말라고 한 것입니다. 해외에 체류 중인 미국인에 대해서도 즉시 귀국을 권고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 2월 생산자물가 0.3% 하락…코로나19에 소비부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소비 부진에 우리나라의 2월 생산자물가가 하락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3.74로 전월 대비 0.3% 낮아졌습니다. 소비가 줄었는데 출하량은 늘어난 탓에 딸기(-35.9%) 무(-51.0%) 상추(-60.6%) 등의 가격이 급락했습니다. 이에 농산물 생산자물가는 한 달 전보다 5.8% 하락했습니다. 유가 하락에 공산품 생산자물가도 0.5% 내렸습니다.

◆ 춘분, 전국 대체로 맑고 포근

절기상 낮이 길어지기 시작하는 춘분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고 낮 기온이 올라 포근하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13∼19도로 예보됐습니다.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어제보다 2∼5도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세먼지 등급은 전 권역이 '보통'으로 예보됐습니다.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은 아침까지 바람이 초속 9∼13m로 강하게 불겠고, 강원 영동은 밤부터 내일 아침 사이에도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