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제유가가 전날 24% 폭락하더니 하루 만에 23% 폭등했다. 역대 최고 폭등이다.

19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대비 배럴당 4.85달러(23.8%) 오른 25.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역대 최고 상승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8시56분 현재 배럴당 3.34달러(13.4%) 뛴 28.22달러에 거래 중이다.

유가 급등은 최근 급락에 따른 일부 기술적 반등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4월물 WTI는 전날 배럴당 24.4%(6.58달러) 폭락했다. 역대 3번째이자 2002년 2월 이후 약 18년 만의 최저 수준이다. WTI와 브렌트유는 지난주 각각 22%와 24%의 폭락세를 보였다. 이번 주에도 WTI는 16일 9.6%, 17일 6.1%나 각각 하락하는 등 계속 폭락했다.

국제유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19 공포가 글로벌 경제에 영향을 주면서 원유 수요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감산 합의에 실패한 상황에서 가격 인하 및 증산 계획을 밝히는 '석유 전쟁'에 돌입하면서 유가는 폭락하기 시작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이지만 코로나19 사태로 투매 현상이 나타난 국제 금값은 최근 하락세를 지속하다가 이날 소폭 반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40달러(0.1%) 오른 1479.30달러를 기록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